서울시, 에너지 절약하면 도시가스비 지원…에코·승용차 마일리지
27일부터 마일리지로 도시가스요금 납부 가능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에너지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해 에너지를 절약한 시민에게 도시가스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일정 기준 이하로 에너지를 지속해서 절약한 개인회원에게 1만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에코·승용차 '지속(유지) 마일리지'를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승용차는 다음달부터, 에코는 내년 4월부터 최초 지급한다.
승용차 마일리지는 지난해 5월 이후 1년간 서울시 평균 주행거리인 1만1716㎞ 이하로 운행한 승용차에 1만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에코 지속(유지) 마일리지는 연속 2회(1년) 이상 에코마일리지를 지급받은 개인회원이 다음 평가에서 5% 미만으로 절약하면 1만 마일리지를 지급해주는 방식이다.
27일부터는 에코·승용차마일리지를 '가스앱(도시가스 모바일앱)' 캐시로 전환해 도시가스 요금도 낼 수 있게 된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통합에코 마일리지 누리집 회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미사용 마일리지 사용도 촉구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달까지 누적된 미사용 마일리지는 293억원이다.
서울시 소재 법인, 개인사업자, 단체 회원 대상으로 '하절기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이번달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에너지 사용량을 직전 2년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줄여야 한다. 온실가스 감축 정도와 우수 실천사례를 종합 평가해 최대 1000만원을 시상한다.
내년 2월 심사 결과를 발표해 에너지 사용 규모별로 최우수상 1곳, 우수상 2곳, 장려상 3~25곳 내외를 선정한다. 시상금은 5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지급한다. 시상금의 80% 이상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비'로 재투자해야 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 요금 부담도 덜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마일리지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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