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초읽기'…불안한 국민, 천일염 사재기?
日 오염수 방류 해저터널 작업 마쳐…여름 강행 예고
방사능 불안에 천일염 사재기?…해수부 “날씨 탓” 반박
- 이동원 기자, 김도우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국내서 천일염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는 등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다. 지난 4월 천일염 20㎏는 1만4000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2만원까지 가격이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1) 이동원 김도우 기자 = 실제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신안군에는 천일염 구매 주문이 100배 이상 증가하는 등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우려로 천일염 사재기가 증가해 가격이 40% 폭등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천일염) 가격 상승의 주 요인은 기상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장마철 대비 출하 물량 조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4~5월(61일) 천일염 최대 생산지인 목포 인근 지역의 강수 일수는 22일로 평년이나 전년(평년: 15.6일, 전년: 8일)보다 더 많아 천일염 생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
4월 첫 주 대비 6월 첫 주 천일염 가격은 26.8% 상승했는데 천일염 판매량도 감소해 사재기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보통 천일염 생산자는 천일염 생산이 힘든 장마 기간에 대비해 5월경에는 생산을 하고도 판매를 유보하는데 특히 올해는 봄철 긴 강수일수로 날씨에 대한 생산자 불안이 증폭되면서 출하유보량이 전년대비 늘어난 것도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한편 해수부는 4월부터 매달 전국 10여개 천일염 생산 염전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 모든 염전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6~7월부터는 방사능 검사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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