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박노수미술관 10주년 기념전시 '화필인생' 개최

'보고 싶은 소장품' 투표 1위 '류하' 출품

남정 박노수의 '류하'. (종로구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종로구는 오는 5월26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시 '화필인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장품뿐 아니라 근대 건축 유산인 박노수 화가의 집, 동시대 화가의 아뜰리에 문화를 '수용과 변용'의 관점으로 해석해 선보인다.

특히 전통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으로 새로운 화풍을 개척한 1970~80년대 작품세계를 조명하며, 앞서 '보고 싶은 박노수미술관 소장품'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류하'를 출품한다.

미술관 2층에는 소장품 이미지를 관람자가 직접 재구성하는 인터렉티브 아트존도 마련해 뒀다. 관련 아카이브 자료부터 신문 기사, 화백이 정성껏 가꾼 정원과 각종 수집품, 석물, 정원석·수석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했다.

종로모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기념전시의 개막식 행사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축하공연은 오후 5시에 시작한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26일부터 오는 9월까지 종로구청 로비에서도 박노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박노수미술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구청사 디지털 갤러리에 대표작품 27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박노수 화백이 생전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간 의미 있는 장소에서 '화필인생'을 주제로 10주년 개관 기념전시를 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종로구립 고희동미술관 등을 거점으로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