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진보단체, 2023쌍룡훈련 현장서 시위
- 이동원 기자, 공정식 기자,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공정식 최창호 기자 = 한미 해군·해병대가 29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일대 해상과 공중에서 연합 상륙작전을 했다. 같은 시간 인근에서는 진보단체로 구성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이하 평화행동)의 회원 200여 명이 평화를 요구하며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에서 모인 참여자들은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지키자', '대결을 멈춰라', '전쟁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풍선, 피켓, 깃발, 바람개비를 들고 해안을 따라 행진하며 평화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한미 군사훈련의 도발성 공격성이 한반도 긴장 고조와 군비 경쟁을 불렀다"며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휴전 상태가 70년을 흘러왔는데, 정전 상태도 모자라서 실제적인 전쟁으로 만드는 이런 군사훈련이 계속되면 안된다"고 촉구했다.
또 "한미연합군의 대북 선제공격 전략과 작전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상륙훈련은 무력 위협과 무력행사를 금지한 유엔헌장 2조 4항과 침략전쟁을 부인하고 평화통일을 천명한 헌법을 위배하는 불법적 훈련으로 중단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평화행동은 "더 큰 위기로 이어지기 전에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단해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다시 대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한미연합연습을 중단하고 확장억제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미는 이날 대규모 연합 상륙 훈련인 쌍룡훈련에서 결정적 행동 단계인 공중·해상 돌격 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사단급 규모의 상륙군과 대형수송함(LPH) 독도함, 강습상륙함(LHD) 마킨 아일랜드함 등 30여 척, F-35 전투기·육군 아파치 공격헬기(AH-64)·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70여 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 대 등이 투입돼 실전과 같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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