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용 코로나백신 국내 첫 도입…'6개월~4세'도 접종한다
화이자 단가백신 40만회분 오늘 도착…미국·유럽서 접종 중
정부 "전문가 자문회의 및 예방접종전문위 등에서 논의 예정"
- 음상준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6개월~4세 영유아에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다. 방역당국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영유아 대상 백신접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접종은 5세 이상을 대상으로만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2일 화이자가 개발한 영유아용(6개월~4세) 코로나19 예방백신(단가백신) 40만회분을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조건부허가·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접종에 사용되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해 6월 17일, 유럽연합에선 지난해 10월 20일 각각 허가를 받았다.
추진단 관계자는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 활용 여부를 전문가 자문회의 및 예방접종전문위 등에서 논의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 그 결과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 25일 한국화이자제약이 수입품목허가를 신청한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0.1㎎/㎖(6개월~4세용)'를 허가했다. 기존에 허가된 화이자 단가백신들과 동일한 '토지나메란' 성분으로, 1회당 투여 용량을 성인의 10분의 1인 0.2㎖(3㎍)로 줄였다.
2회 기초접종을 마치는 기존 백신과 달리 영유아용 백신은 '3회 접종'을 하게 된다. 1차 접종 3주 후 2차 접종을 하고, 다시 최소 8주 후 3차를 접종한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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