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금연 성공하면 10만원"…노원구 '금연클리닉' 지원

흡연금지구역 지정하고 단속 활동도 나서

서울 노원구가 마련한 금연클리닉에서 주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노원구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노원구는 새해를 맞아 클리닉을 통한 금연을 지원하고 금연 단속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금연을 희망하는 노원구민은 금연클리닉에서 상담을 받고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니코틴 의존도 검사, 일산화탄소 측정 등을 진행한 후 금연 보조제를 제공한다.

노원구 보건소 2층에 마련된 클리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나, 바쁜 직장인을 위해 열린 보건소, 권역별 금연클리닉, 이동 금연 클리닉 등으로 상담소를 다변화했다.

노원구는 서울시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금연 클리닉을 통해 금연에 성공할 경우 최대 6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해 구민들의 금연을 유도하고 있다. 재원은 금연 구역 내 흡연 단속 과태료를 통해 마련한다.

지원금은 금연클리닉 등록일부터 금연 성공일까지 노원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경우 성공 개월 수에 따라 1년 성공시 10만원, 2년 성공시 20만원, 3년 성공시 30만원을 신청해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총 6990명의 구민들이 금연 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받았으며 이중 2170명이 클리닉에 등록했다. 총 797명이 금연 도전에 성공하고 모두 약 1억6000만원을 지급받았다.

더불어 구는 흡연금지구역을 운영하고 활발한 단속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구는 한천가로공원과 공릉역 및 화랑대역 출구앞을 금연구역으로 추가로 지정해 총 1만760개소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해왔으며 총 3193건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1월부터는 금연 단속 및 계도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금연 지도 단속원을 4명 더 선발하고 야간조 2개를 포함해 총 6개 조의 단속반을 운영한다.

또한 2월부터는 우리동네 금연모니터링단을 모집하는 등 구민 참여를 활성화할 사업들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새해 금연을 결심하지만 정보의 부족이나 의지의 문제로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현실"이라며 "2023년 새해를 맞아 금연에 성공하길 원하는 구민들을 위해 적극적인 금연 지원사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