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모더나 BA.4/5 백신 접종 사전예약…"선택지 확대"
예약분 접종은 1월 2일부터…당일접종은 26일부터 각각 시작
12~17세는 이날부터 화이자 개량백신 예약에 따른 접종 개시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1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가 백신(개량백신) 접종을 사전 예약할 때 오미크론 변이 BA.4와 BA.5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모더나 백신도 선택할 수 있다.
사전 예약에 따른 접종은 2023년 1월 2일부터 가능하다. 의료기관 유선 연락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예약을 통한 당일 접종은 사전 예약보다 앞선 오는 26일부터 이뤄진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그동안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은 △화이자 BA.1 기반 백신 △화이자 BA.4/5 기반 백신 △모더나 BA.1 기반 2가 백신으로 진행돼왔다.
2가 백신은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각각의 항원을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주성분으로 한다. 감염을 예방해준다는 의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의 BA.4/5 2가 백신 초도물량 약 64만회분이 지난 14일 국내에 도입됨에 따라 앞으로 모더나 BA.4/5 2가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전 세계적으로 활용 가능한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 4종이 모두 국내에서 활용된다.
1·2차 기초접종을 마치고,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90일이 지난 18세 이상 국민은 누구나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아울러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에 따른 2가 백신 접종이 이날(19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화이자 백신 2종(BA.1 또는 BA.4/5)으로만 가능하다.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에서 코로나19의 예방으로 허가받았다. 12~17세의 2가 백신 당일 접종과 사전 예약은 지난 12일부터, 19일부터 예약 접종이 각각 시작됐다.
1·2차 기초접종을 마치고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90일이 지난 12세 이상 청소년은 오미크론 BA.1, BA.4/5 변이를 기반으로 각각 개발된 화이자 백신 2종 중 하나를 맞을 수 있다.
다만 모든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희망자 중 mRNA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발생 이력이 있거나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다른 백신을 고를 수 있다.
노바백스 사의 백신이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질병청은 "마지막 접종 후 기간이 상당히 지난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이 많고, 2가 백신의 안전성이 기존 단가 백신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질병청은 지난 17일부터 기존 단가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을 종료했다.
앞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단가 백신을 활용한 기초접종(1·2차)과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 두 종류로 단순해졌다.
질병청은 겨울철 재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동절기 집중 접종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 기간을 통한 질병청의 동절기 추가접종률 목표는 60세 이상 고령층 50%, 감염취약시설 60%이다.
지난 18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60세 이상 26.7%, 감염취약시설 44.2%, 면역저하자 21.9%로 집계됐다. 18세 이상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누적 10.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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