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단체 "안전운임제 확대·지속은 국민 요구…국회 나서야"
참여연대 등 64개단체, 대통령 집무실 앞 공동 기자회견
"화물연대 노동자들 안전하게 업무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16일간의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단락된 상황에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기 및 전면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64개 제 시민사회종교단체는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윤석열 정권의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전방위적 여론 왜곡과 탄압속에서도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안전운임제 확대·지속 시행 찬성 48%', '3년만 연장 찬성 26%'가 나왔다"며 "통계에서 보이듯 국민적 요구는 안전운임제 확대 및 지속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도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확대를 위한 논의기구를 빠르게 구성하고 화물 노동자의 안전과 도로안전, 국민안전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또한 "정부는 노동자들이 파업 투쟁을 '국가재난'으로 규정하고 반헌법적인 강제노동명령(업무개시명령)까지 내렸다"며 "이는 사상 초유의 사태이자 노동 탄압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화물노동자를 귀족노동자로 둔갑시키고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나서 화물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전면 부정했다"며 "국제노동기구(ILO)의 상식적인 기준이 통용되지 않는 노동탄압의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은정 참여연대 협동차장은 "화물 노동자가 보복 없이 일터로 돌아가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구조적 노선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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