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투쟁 2막…안전운임제 지속·확대 함께 할 것"(종합)

"현장 복귀는 조직적 결단…정부 탄압 심판투쟁 할 것"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9일 경기 의왕시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에서 총파업 철회를 발표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1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공공운수노조가 총파업 돌입 보름만에 업무복귀를 결정한 화물연대 조합원에게 경의를 표하며 안전운임제 지속·확대를 위한 투쟁에 25만 노조원이 함께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화물연대의 현장복귀는 일몰 위기에 놓인 안전운임제를 지키기 위한 조직적 결단"이라며 "이제 안전운임제 지속·확대를 위한 투쟁의 2막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안전운임제 일몰 저지 △화물노동자에게 시한부 권리를 강요하는 일몰조항 삭제 △안전운임제 대상 확대 등을 투쟁 2막으로 언급했다.

이들은 파업 과정에서 드러난 윤석열 정부의 노조파괴·공안탄압을 분쇄하고 심판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화물연대도 성명을 내고 "안전운임제는 화물노동자의 생존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물류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만들어가기 위한 제도"라며 "정부‧여당은 최소한의 책임감을 가지고 제도 지속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화물연대는 이어 "화물연대는 6월과 11월 두번의 총파업으로 안전운임제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물류산업의 지속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종잇장 뒤집듯 약속을 어기고 거짓말만 반복한다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더 이상 동료의 죽음 앞에 눈물 삼키는 일이 없도록, 우리의 일터를 자랑스럽게 다음 세대에게 넘겨줄 수 있도록, 무엇보다 화물노동자의 인간다운 삶과 내 옆 동료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안전운임제 지속·확대를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물연대는 이날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종료 찬반투표'를 진행해 과반 찬성으로 총파업을 종료하고 현장 복귀를 결정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