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대신 작업복 입은 김태우 강서구청장, 골목 청소 나서
빗물받이에 쌓인 낙엽, 구석에 버려진 생활 쓰레기 치워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빗자루를 잡고 골목청소에 나섰다.
16일 강서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정장 대신 작업복을 입고 전날 오후 유동인구가 많은 발산역 부근 등촌3동 먹자골목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거리를 청소했다.
먹자골목 일대 약 600m 구간을 따라 걸으면서 빗물받이에 쌓인 낙엽을 치우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에 버려진 일회용 커피잔, 음료수 캔 등 생활 쓰레기 더미도 직접 치웠다.
구청장이 직접 청소 취약현장을 찾아가는 '깨끗한 마을 만들기' 캠페인은 김 구청장 본인이 낸 아이디어다. 주민들과 함께 청소하며 자발적 청소문화를 확산시키고, 담배꽁초 무단투기 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강서구청 먹자골목 청소를 시작으로 현장 소통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23일에는 젊은층이 많이 찾는 마곡 문화의 거리에서 '깨끗한 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거리가 깨끗해야 손님이 자주 찾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하는 깨끗한 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전 지역으로 확대해 담배꽁초 없는 깨끗한 강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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