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바로 옆 '섹스온더비치' 떼창…이태원 현장서 경악할 일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서울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출동한 구급차 옆으로 모인 인파가 떼창을 한 영상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비난을 사고 있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원 현장 섹스온더비치ㄷㄷㄷ", "이건 진짜 역사에 남을 짤이네", "섹스온더비치 열창 해외 반응" 등의 제목으로 떼창 영상을 담은 글이 속속 올라왔다.
영상 속 거리에 가득 들어찬 사람들은 죽 늘어선 구급차 근처에서 유명 팝송 "섹스 온 더 비치(sex on the beach)"를 열창하고 있었다.
한 목격자는 "그 길바닥에서 디제이 한 명이 노래 트는데 그 사람들 나 나올 때도 추고 있었다"는 친구와의 대화를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인간이길 포기했나", "진짜 혐오스러운 정도를 넘어서 토할 것 같다", "올해 최악의 영상이다", "진짜 미개하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영상은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며 전 세계의 누리꾼으로부터 뭇매를 맞고있다. "당신들은 모두 악마다. 길 건너편에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모두 미쳤다. 주변에서 일어난 비극을 몰랐던 걸까" 등 외국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이번 사고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중상자 19명 중에서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색은 현재 모두 종료됐으며 향후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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