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장관, 섬진강 유역 호우피해 복구사업 현장 점검

2020년 대규모 피해 구례군 찾아…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 총괄 점검
"내년 우기 전 사업 완료로 재피해 방지해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9.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지난 2020년 집중호우로 유례없는 피해가 발생한 전남 구례군의 복구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신속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최근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같이 대규모 복합적인 피해가 반복됨에 따라 단일 시설별 복구보다는 피해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복구계획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실시하게 됐다.

2020년 8월7~8일 이틀간 당시 구례군에는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강우로 섬진강과 서시천이 범람하면서 2명의 부상자와 1807억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구례군은 하천 범람과 산사태 등 대규모 복합피해지역에 대해 하나의 지구로 묶어 모든 시설이 방재성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지구단위 종합복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구례군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 현장 상황실을 방문해 당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배수펌프장 설치, 하천정비사업 등 복구 사업 추진 상황을 총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은 피해 재발 방지와 예산을 절감하는 등 복구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이다. 구례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이 재해복구사업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신속한 공사추진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섬진강의 지류 하천인 마산천을 방문해 피해 당시 제방 유실과 농경지 침수 등 피해 현황과 복구 사업 진행 상황을 살폈다.

마산천 수해복구 사업은 하천 정비를 통해 지류 하천 배수구간에 대한 침수위험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배수펌프장 설치로 주거지·농경지 등 침수위험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장관은 "동일한 재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피해지역 복구에 있어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내년 우기 전까지 사업을 완료하여 재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