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2번째 환자 확인…유럽 다녀온 내국인(상보)
"입국 당시 무증상…접촉자 여부 심층 역학조사"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우리나라에서 원숭이두창 2번째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이 있는 원숭이두창 의사(의심)환자가 지난 1일 오후에 신고돼 유전자 검사결과 최종 양성임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환자는 유럽 방문 후 지난 8월 18일 입국한 내국인이다. 당시에는 무증상이었다고 한다.
8월 28일 발열, 두통,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8월 30일 국소 통증이 있어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했으며 9월 1일 본인이 직접 보건소로 문의해 방대본에서 알게 됐다.
이후 서울시 역학조사관이 의사환자로 분류, 유전자검사 결과 양성임을 확인해 국내 2번째 확진 환자로 판정했음을 방대본에 밝혔다.
방대본은 3일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경과를 관찰하고 접촉자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안의 동선 파악과 이를 통해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 관리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현재 환자는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경증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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