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주택침수 피해 2458건…주민 60.7% 재난지원금 지급

추석 연휴 전까지 지원금 지급 완료할 듯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9일 서울 구로구 개봉동 한 아파트를 방문, 폭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구로구청 제공) 2022.8.9/뉴스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구로구는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 중 60.7%에 대해 재난지원금을 200만원씩 지급했다고 1일 밝혔다.

구로구에서는 주택침수 피해가 2458건 접수됐다. 이중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된 2003건에 대하여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전체 지급 대상 중 60.7%인 1215가구에 각 200만원씩 총 24억3000만원이 지급됐다.

구는 추석 연휴 전까지 지원금 지급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헌일 구청장은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재난지원금이 신속하게 지급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상가, 공장, 전통시장 등 주택 외 침수피해의 경우 추후 서울시 예산 배정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임시거주시설 입소 이재민의 수해주택 복구상황을 고려해 자택 귀가가 가능할 때까지 입소를 연장하고, 수해 폐기물 처리, 방역소독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철저히 하고 있다.

구로구청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참여하며 이재민 돕기에 힘을 보탰다. 18~24일 '호우피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59개 부서 1349명이 참여해 12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로구 내 수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문 구청장은 "구청 직원들의 성금 모금을 계기로 피해 주민을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이 공공에서 민간으로, 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섬세하고 세밀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하루빨리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