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청 대강당이 애견 호텔로…추석 연휴 반려견 쉼터 운영

동물등록 완료한 소형견 8㎏이하, 위탁비 5000원

반려견 쉼터 모습.(노원구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 노원구는 추석 연휴 기간 구청 대강당을 활용한 반려견 쉼터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하는 반려견 쉼터는 9월9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1일 일요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위탁비는 5000원이다.

구 반려견 쉼터는 2018년 9월 추석 연휴에 전국 최초로 시작한 노원구 대표 동물복지 서비스로 이용자 100%가 재이용 의사를 밝히는 등 만족도가 높다.

이용대상은 동물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소형견(8㎏이하)으로, 가구당 1마리씩 30마리 선착순으로 전염성 질환이 있거나 임신 또는 발정 중인 반려견은 제외된다.

쉼터는 반려견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다양한 운동기구 및 장난감을 구비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반려견 성별·체급별로 공간을 분리한다.

운영은 펫시터가 3인 1조, 2개조가 2교대로 반려견의 배식, 배변, 놀이, 산책의 기본적인 돌봄뿐만 아니라 견주의 당부사항 및 견종 특성에 따라 개별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후 9시 이후에는 반려견을 각각의 호텔장으로 들여보내 쉬게 하고 구청 당직근무자가 상황실 CCTV로 모니터링해 반려견의 질병·부상 등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반려견의 생활이 궁금한 견주들을 위해 1일 2회 사진 전송 서비스도 실시한다.

신청은 9월8일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며 선착순 마감한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우선이며, 독거노인 등은 전화접수도 가능하다.

오승록 구청장은 "추석 연휴 기간 반려견 동행이 어려운 분들은 구청에 맡기고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오길 바란다"며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통해 반려동물과 반려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