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한 다이어트, 변비·가슴처짐·탈모 등 부작용 조심해야

음식섭취, 칼로리 제한 등 무리하면 예기치 못한 부작용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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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무리한 다이어트로 음식섭취를 너무 줄일 경우 변비·가슴처짐·탈모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건강한 몸과 미용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시한 다이어트지만 오히려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소재용 365mc 영등포점 대표원장은 "체중을 무리하게 감량하다보면 예기치 못하게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변비는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이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갑작스럽게 식사량이 줄면서 장 내에 대변이 모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연스레 화장실 가는 횟수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소재용 대표원장은 "변비가 악화되면 치질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이어트 기간 내내 변비를 피하려면 충분한 식이섬유와 수분섭취를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이섬유는 자기 무게보다 많은 양의 물을 흡수해 섭취시 대변의 부피가 증가하면서 장운동이 활발해진다. 현미·잡곡 등 정제하지 않은 통곡류와 채소·과일을 섭취하고 하루에 8~10잔의 물을 마시는 게 변비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 중 너무 굶을 경우 변비 외에도 피부탄력 떨어지고 탈모가 올 수 있다. 탈모와 피부탄력 저하는 전형적인 영양불균형에 의한 증상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 필요한 영양소 섭취까지 포기한 채 무리한 식단조절에 나설 경우 피부가 푸석해지거나 모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무리한 칼로리 조절도 가슴 처짐 같은 부작용을 유발한다. 다이어트 후 가슴처짐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수칙은 양질의 영양소를 기반으로 한 식사요법이다.

또한 러닝·복싱 등 과격한 운동을 할 때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면 가슴의 유선을 지지하는 '쿠퍼인대' 조직의 늘어짐을 예방할 수 있다.

소재용 대표원장은 "체지방이 줄어들면 가슴 사이즈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굶다시피 할 정도로 칼로리 섭취량을 줄일 경우, 유방 내 세포 크기가 더 빠르게 감소하며 볼륨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영양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화가 촉진돼 가슴 바깥 피부는 탄력을 잃고 늘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미 정상체중에 도달했지만, 부분비만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저칼로리 다이어트나 무리한 운동을 이어가기보다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소재용 대표원장은 "스스로 노력했음에도 부분비만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고민 부위를 해결하는 게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