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고령' 77세 이선례 할머니…"대단하다"
- 박승주 인턴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인턴기자 =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생인 이선례 할머니(77세)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상암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기 위해 들어서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일성여자중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이 씨는 현재 호서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과 수시에 합격한 상태다. 2013.11.7/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figure>올해 수능 최고령 응시생은 77세 이선례 할머니다. 여든을 바라보는 할머니의 열정에 누리꾼들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선례 할머니는 서울 일성여자중고등학교 3학년으로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최고령 응시생이다.
이선례 할머니는 1936년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으나 11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세가 기울어 초등학교만 졸업했다. 그는 지난 1995년 환갑을 앞두고 일성여상에 입학했지만 당시엔 일성여상이 학력인정 교육기관이 아니라 정식 졸업장은 받지 못했다.
현재 이선례 할머니는 호서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과에 수시 합격했지만 예정대로 이번 수능시험을 치렀다.
앞서 그는 "수학은 어렵지만 한국사와 한문은 자신있다"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이선례 할머니의 수능시험 도전에 누리꾼들은 "대단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77세의 나이에 수능에 도전한다는 게 참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멋있으세요 할머니 짱!", "그 연세에도 배우고자하는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만학도의 꿈을 가진 할머님의 용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공부하시며 어려움도 많으셨을텐데 이렇게 끝까지 용기 잃지 않는 모습 정말 멋있습니다. 본받아야 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vebel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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