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많이 마시는 청소년, 당류 섭취 최고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61.4g 섭취...16.6% 증가
식약처, 2008~2011년 국민 당류 섭취량 분석결과

연령별 총 당류 섭취 비율.© News1

</figure>우리나라 국민 중 당류 섭취량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청소년으로 음료류를 통한 당류 섭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61.4g으로 2008년 56.0g에 비해 16.6% 증가했으며 대도시, 고소득층, 남성의 당류 섭취량이 높았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 수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하루 평균 당류섭취량은 69.6g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 61.4g 대비 13% 높은 수준이었다.

청소년이 당류를 섭취하게 되는 주요 식품은 ▲음료류 14.3g(20.5%) ▲과일 10.9g(15.7%) ▲빵·과자·떡류 8.9g(12.8%) 순으로 나타났다. 음료류 중에서는 탄산음료, 과일채소류음료 등이 주요 급원이었다.

국민 연령대별 당류 섭취량은 ▲12∼18세 69.6g ▲ 19~29세 68.4g ▲ 30~49세 65.3g ▲ 6~11세 61.3g ▲ 50~64세 59.3g ▲ 3∼5세 53.7g ▲1∼2세 50.7g ▲65세 이상 39.1g 등의 순이다.

주요 당류 급원은 ▲ 과일 15.3g(24.9%) ▲ 음료류 11.1g(18.1%) ▲ 원재료성 식품 7.7g(12.5%) ▲ 설탕 및 기타 당류 5.9g(9.6%) ▲ ·과자·떡류 5.3g(8.6%) ▲ 우유 3.5g(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당류 주요 급원은 ▲ 1~2세는 우유(14.1g, 27.8%) ▲ 3~5세(13.7g, 25.5%), 6~11세(14.4g, 23.5%), 30~49세(17.1g, 26.2%), 50~64세(20.2g, 34.1%), 65세 이상(12.5g, 32.0%)은 과일▲ 12~18세(14.3g, 20.5%), 19~29세(17.0g, 24.9%)는 음료류를 통해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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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figure>가공식품 중에서는 6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음료류를 통해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했다.

우리 국민이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34.9g(57%)이고 당류 급원식품은 음료류(31.7%), 설탕 및 기타당류(16.8%), 빵·과자·떡류(15.2%), 기타(9.2%, 면류 등), 가공우유 및 발효유(6.6%),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6.0%) 등이다.

음료류 중에서는 6~29세는 탄산음료류, 30세 이상은 커피의 당류 섭취가 가장 높았다.

음료류 중 연령별 당류 주요 급원은 6∼11세 탄산음료 45.0%, 12∼18세 탄산음료53.8%, 19∼29세 탄산음료 47.7%, 30∼49세 커피 43.3%, 50∼64세 커피 50.0%, 65세 이상 커피 53.9%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당류 섭취량은 대도시(63.1g)가 읍면지역(55.0g)보다 많았고 고소득층(66.3g)이 저소득층(55.7g)보다 많았다.

이는 대도시나 고소득층은 가공식품을 구입하기 편리한데다 읍면지역이나 저소득층에 비해 과일 소비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65.2g)이 여성(57.6g)보다 당류 섭취량이 많았는데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일반적으로 식품섭취량 자체가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식약처는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이 증가 추세에 있지만, 외국에 비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류의 과잉 섭취는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사전 예방차원에서 당류 저감화 정책 추진을 위한 전략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senajy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