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앞두고 수도권·충청 8㎝ 눈…최저 -8도 한파 [내일날씨]

제주·충남 오전부터 눈…강원·전라엔 최대 10㎝
21일 오후 대부분 그쳐…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경기도 의왕시 삼동 도깨비시장에서 근로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4.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금요일이자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 21일)를 하루 앞둔 20일에는 제주에서 눈·비가 내리기 시작해 충남·전북·수도권으로 확대되겠다.

21일까지 수도권·충청 최대 8㎝, 강원·전라 10㎝, 제주 15㎝가 예상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8~3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가 예보돼 평년(최저 -9~2도, 최고 2~10도)과 비슷하겠다.

한파가 조금 가시겠지만 대부분 지역의 아침 출근길이 영하로 예상된다.

구름이 전국을 덮어 흐린 가운데 오전 9시~낮 12시에 충남 서해안과 제주에서 눈이나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오후에는 충남 내륙과 경기 남부 서해안, 전북 서부, 밤에는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 중·남부 내륙, 충청권, 전북, 제주로 확대되겠다.

이번 눈·비는 21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전라 서해안과 제주에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21일까지 예상 누적 적설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북서부, 서해5도에 1~5㎝, 경기 남부·동부 3~8㎝, 강원 남부 내륙과 강원 중·남부 산지 3~10㎝, 강원 중·북부 내륙, 강원 북부 산지 1~5㎝다.

충북 북부에 3~8㎝, 그 밖의 충청권에 1~5㎝의 눈이 쌓이겠다.

남부에선 전북 동부 3~10㎝, 전북 서부와 전남 내륙 1~5㎝, 광주와 전남 서해안 1㎝ 내외, 울릉도·독도 5~20㎝, 대구와 경북 중남부 내륙, 경남 중부 내륙 1㎝ 내외, 경북 내륙(중남부 내륙 제외), 경북 북동 산지, 경남 서부 내륙 1~5㎝, 제주 산지 5~15㎝, 제주 중산간 1㎝ 내외가 예보됐다.

비로 내릴 경우 내륙에선 5㎜ 내외, 제주에선 5~20㎜가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리며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도로엔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세종, 충북은 '나쁨'이 예상된다. 대전과 충남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으로 치솟겠다.

환경부는 대기 정체로 인해 잔류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겠다고 설명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