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곳곳 요란한 가을비 '침수 주의'…수요일부터 '쌀쌀'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다음 주에는 11월치고는 많은 비가 전국에 내리겠다. 월요일인 25일 제주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26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금요일까지 곳곳에 비가 쏟아지겠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기압골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제주에서부터 내리기 시작하는 가을비는 화요일인 26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수요일인 27일부터는 저기압이 통과한 후면으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한반도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날씨가 쌀쌀해지며 비가 계속 내리겠다.

수도권은 26일 비가 내리기 시작해 목요일인 28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경상권은 28일 오전까지, 전라권과 제주는 월말인 토요일 30일까지 비가 내리겠다.

정확한 강수량은 25일쯤 발표될 전망이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022년 11월 30~60㎜ 비가 내렸던 사례를 들며 "낙엽이 배수로를 막으며 침수·역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며 "현재도 비슷한 상황으로, 사전에 배수로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찬 공기가 남하하는 27일부터는 바람도 강하게 불며 곳곳에 풍랑 특보나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전라권과 충청권에는 27~28일 올해 첫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도 비와 눈이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다.

25~26일은 기온이 평년보다 3~9도 높겠다.

찬 공기가 남하하는 27일 이후에는 기온이 아침 최저 -5~5도, 낮 4~12도까지 떨어지며 평년(최저기온 -4~6도, 최고기온 6~15도)보다 낮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