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120㎜ 강풍 동반 비…저지대 침수 주의 [내일날씨]

수도권·충청·전라 80㎜ 경상 100㎜…해상엔 '풍랑특보'
아침 최저 13~22도·낮 최고 14~25도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7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탑동시민농장에서 시민들이 만개한 억새를 보며 산책을 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토요일인 19일 전국에 비가 오겠으며 낮에 수도권 등 서북쪽부터 개기 시작하겠다. 비가 그쳐도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많아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제주와 남부 해안부터 내린 비는 곧 전국으로 확대하겠다. 19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린 뒤 수도권부터 차차 개겠다.

충청권과 전라 동부, 경상권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원 동해안·산지는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제주는 20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다가 점차 그치겠다.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 20~60㎜(많은 곳 경기 북·동부 80㎜ 이상), 강원 동해안·산지 50~100㎜(많은 곳 120㎜ 이상), 강원 내륙 20~60㎜(많은 곳 80㎜ 이상), 충청 20~60㎜(많은 곳 80㎜ 이상)다.

남부 지방엔 최대 100㎜의 비가 쏟아지겠다. 전라권에 10~60㎜(많은 곳 전남 동부 남해안 80㎜ 이상),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북부·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100㎜ 이상), 그 밖의 경상권 10~50㎜, 제주 10~60㎜(많은 곳 산지 80㎜)가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퍼붓는 곳이 있겠다. 경남 남해안엔 시간당 30~50㎜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

강원 중·북부 동해안과 산지, 남해안에는 호우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해안과 제주에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제주 산지 90㎞/h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선 시속 55~70㎞의 바람이 불겠다.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전 해상에 시속 35~80㎞의 강풍이 불며 물결이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곳에 따라 풍랑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13~22도, 낮 최고기온은 14~25도가 예보돼 아침 기온은 평년(5~14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19~23도)보다 낮아 일교차가 줄어들겠다.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다.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만조 때 해안가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