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에 AI 필요…재생에너지 관리에 효율성 담보"

탄녹위, AI기반 그린융합인재 육성 콘퍼런스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이 서울 마포구 디캠프 프론트원에서 열린 넷제로 챌린지X 업무협약 및 발대식에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장병탁 서울대 인공지능(AI)연구원장은 11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방대하고 복잡한 기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대응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AI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이날 서울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열린 'AI(인공지능) 기반 그린 융합인재 강국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기후변화 대응은 그 속도와 정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으며, AI 기술을 통해 이를 보다 빠르고 혁신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와 행동형 AI, 판단형 AI 등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관리하고 스마트 도시나 공장을 운영하는 데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엄지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장은 기후기술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제고하고, 기후 완화와 기후 적응에 대한 AI 활용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엄 원장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시대에는 학교가 학문 간 융합을 촉진하는 사회·제도적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며 '임무 지향적 다학제 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후 설루션을 제시하며 "AI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감축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후 금융이 AI 기반 기후 기술의 자본조달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