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도 한낮 30도 무더위…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중국 향하는 태풍·동풍 영향으로 곳곳 비·소나기
낮 최고 34도·아침 27도까지…해안·내륙 열대야

서울 동작대교를 찾은 시민들이 추석 보름달이 뜨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2.9.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이번 추석 명절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30도 내외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보름달은 곳에 따라 구름 사이로 볼 수 있겠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명절 연휴에는 귀성부터 귀경까지 대기가 불안정해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귀성이 한창일 13~14일에는 경기·강원 북부에 비가 내리며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일요일인 15일엔 내륙에, 16~17일에는 제주와 남부에, 수요일인 18일엔 강원 영동에 비가 내리겠다.

시기별 강수 원인은 다르다.

14일까진 난기가 북상해 한반도에서 충돌해 비가 내리겠다. 15일엔 동풍, 16~17일에는 중국 상하이로 가는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몰고 온 수증기에 대기 불안정이 더해지며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려도 무더위는 식지 않겠다.

추석 연휴 간 낮 기온은 최고 34도까지 올라가는 등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 기온도 최고 27도까지 올라가며 내륙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명절 연휴 내내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추석 전날인 16일까지 하늘이 흐리겠고,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그나마 덜해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보이는 곳이 있겠다.

버빙카 간접 영향으로 명절 기간 서해 남부와 남해 동부, 제주에 파도가 최고 4m로 높게 일겠다. 배편을 이용해 고향 방문하는 경우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