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충청·제주 호우 특보 해제…강원 북부만 일부 유지

오전까지 전국 최대 136㎜…해체된 '종다리' 서울 65.5㎜ 뿌려

20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스쿨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4.8.2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상청은 21일 오후 1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인천, 경기·충청·강원 일부 지역의 호우 특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기 연천과 포천, 평택, 화성의 호우 경보를 해제했다.

경기 광명과 과천·안산·시흥·부천·김포·동두천·고양·양주·의정부·파주·수원·성남·안양·구리·남양주·오산·군포·의왕·하남·용인·안성·광주, 강원 홍천 평지와 춘천·양구 평지·인제 평지·강원 북부 산지, 충남 천안과 아산·태안·당진·서산, 제주 동부 등에서는 호우 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날 오후 1시 이후 호우 특보가 발령 중인 곳은 강원 철원과 화천 뿐이다.

바닷가에 강한 바람이 불며 흑산도·홍도에는 강풍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20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2시까지 누적 최대 136.0㎜(서산) 비가 내렸다. 태안 122.5㎜, 동두천 121.0㎜, 연천 117.0㎜, 당진 111.5㎜, 강화 106.4㎜, 파주 103.0㎜, 양구 99.5㎜, 구례 90.5㎜, 진주 88.0㎜ 등 수도권과 충남 북서부, 강원 북부, 영호남 남부에 많은 강수량이 기록됐다.

서울에는 이날 낮까지 최대 65.5㎜(강서구)의 비가 왔다.

제9호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는 대부분 세력을 잃고 흐트러진 상태다.

그럼에도 기상청은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