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장맛비 강수량 조정…수도권 100→80㎜·전국 150→100㎜

기상청 "저기압 다소 북쪽으로 이동"
종전 '120㎜ 이상' 전북은 최대 80㎜로 조정

장맛비가 내리는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학생의 우산이 뒤집히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상청은 4일 늦은 오후부터 내릴 것으로 예측한 장맛비의 예상 강수량을 당초보다 최대 50㎜ 적게 올 것으로 조정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 20~60㎜(경기 북서부 80㎜ 이상), 강원 내륙·산지 20~60㎜, 강원 동해안 5~10㎜, 대전과 세종, 충남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북 20~60㎜다.

기상청은 종전까지 수도권 최대 100㎜ 이상(경기 남부)의 비를 예보했지만 예상 강수량을 줄인 것이다.

남부 지방엔 최대 80㎜의 비가 쏟아지겠다. 120㎜ 이상(전북) 내릴 수 있다는 것에서 한참 물러났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30~80㎜, 경북 북부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 20~60㎜, 대구와 경북 남부 내륙, 부산, 울산, 경남(서부 내륙 제외) 10~40㎜,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 5~10㎜, 제주 5~30㎜다.

예상 누적 강수량이 조정된 것은 정체전선에 포함된 저기압이 북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시간당 50㎜ 이상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시간당 20~30㎜ 수준으로 바뀌었다.

시간당 10~20㎜ 차이지만 체감은 크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간당 15㎜의 비는 차량 와이퍼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시야가 불편한 수준이며, 시간당 50㎜가 내리면 차량의 정상 운행이 어렵다. 곳에 따라 장딴지까지 물이 차오를 수 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