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데 또 비"…부처님오신 날, 전국 오전부터 '비바람' [내일날씨]

서울·대전·부산 최대 20㎜, 대구 40㎜…밤에 대부분 그칠 듯
강원 산지 최대 100㎜ 폭우에 적설 가능성…전국 '강풍'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산을 쓴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4.5.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어린이날 연휴와 지난 주말에 이어 휴일인 '부처님 오신 날'에도 비가 내리겠다. 15일 오전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에 봄비가 예보됐다.

서울과 대전, 부산 최대 20㎜, 대구 40㎜가 예상되며 강원권에선 최대 100㎜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27도가 예상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북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 영향을 받아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봄비는 오전 9시~낮 12시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 북부, 충북 북부에서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

이번 비는 오후 6시~밤 12시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기 동부와 충북, 경남 동부는 16일 새벽까지, 강원권과 경북권은 16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서부에 5~20㎜, 경기 동부 10~40㎜, 서해5도 5~10㎜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엔 20~60㎜, 내륙에 10~40㎜가 예상되는데, 동해안 일부지역엔 80㎜ 이상, 산지에선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충북 10~40㎜, 대전·세종·충남 5~20㎜, 전북 5~20㎜, 광주·전남 북부 5㎜ 미만이 예상된다.

경상권에선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 울릉도·독도에 20~60㎜, 대구와 그밖의 경북 5~40㎜, 부산과 울산, 경남 동부에 5~20㎜, 경남 서부 5㎜ 미만이 예상된다.

강원 산지에서는 밤에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서 1~5㎝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15~16일 강수 전망(기상청 제공) ⓒ 뉴스1

제주에는 15일 오후부터 밤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번 강수는 15일 아침 대기 하층에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부딪치며 시작돼 오후에 상층 찬 공기가 남하하며 저기압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양상이다. 밤에 더 많은 비가 강하게 내릴 가능성이 있다.

15일 낮부터 16일 새벽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다.

일부 중부 지방과 경북에는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오후부터 전국에 시속 55㎞(산지 최대 시속 70㎞) 이상 강풍이 불겠다.

강한 바람으로 동해상에는 매우 높은 파도가 치겠다. 새벽부터 서해상에, 오후부터 남해 먼바다와 동해상, 제주 먼바다에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며 풍랑 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9~17도, 낮 최고기온은 16~27도로 평년(최저 10~14도, 최고 20~25도)과 비슷하거나 낮에 약간 기온이 높은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확산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이 예상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