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기고 폭설로 도심 마비…기상 사진전 결승 진출작 보니

기후위기 관련 사진 3점…적조현상에 야광충 모습 포착

기상기후 사진공모전 본선에 진출한 '폭설로 인해 마비된 도심'(기상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상청은 제41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에 제출된 작품 중 상위 7개 작품에 대해 10일까지 온라인 국민 투표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작품이 3건 포함됐다.

사진 '폭설로 인해 마비된 도심'은 지난 2021년 1월 서울에 내린 기록적 폭설로 서초구 교대역 사거리에서 뒤엉켜버린 차량 통행 상황을 기록했다. '침수'에는 장마 기간이던 지난해 7월, 갑작스럽게 불어난 폭우에 반포 한강공원이 잠긴 모습을 담겼다.

충남 서천 비인해변을 담은 '푸른빛 물결'에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적조 현상으로 관찰된 야광충 모습이 담겼다.

적조 현상에 따른 야광충 모습 담은 작품 '푸른빛 물결'(기상청 제공) ⓒ 뉴스1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담은 사진도 있었다. 전남 담양 관방제림과 충북 단양 보발재 전망대, 제주 서귀포 한라산 백록담, 강원 삼척 갈남항을 담은 사진도 본선에 진출했다.

기상청은 심사위원 점수 50%에 국민투표 결과 50%를 합산해 대상과 금상 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1월 10일~2월 13일 총 3683점 작품이 접수됐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