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원료 수급부터 노후차 폐차까지…탄소배출 관리 논의한다
환경부, 한국LCA학회와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토론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27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한국전과정평가학회와 함께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토론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LCA)'는 자동차 제작의 원료 채취부터 노후 차량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최근 유럽 등 국제적으로 수송부문 온실가스를 근본적으로 감축하는 탄소중립의 주요 정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4월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 평가 표준방법을 마련하고 자동차 제조사의 자발적 보고를 위한 법안을 확정했다. 유엔(UN) 산하 '국제 자동차 규제조화포럼'(WP.29)에서도 자동차 LCA 전문가 작업반을 구성하고, 내년 말 표준 평가방법을 발표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이런 국제 동향에 대응하기 위해 1월에 '대기환경보전법'에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자동차 LCA 정책과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임윤성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연구관은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국제표준화 동향'을 발표한다. 박수한 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국내 자동차 제조사의 전과정 평가 수준을 진단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