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소 육성한다…10곳 선정

인문한국 지원 사업…최대 6년 지원
연구 거점 8곳·컨소시엄형 2곳 선정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모습.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모습.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인문한국(HK) 3.0 지원 사업'에서 대학 부설 인문학 연구소 10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2007년 시작된 HK사업은 인문학 분야 대학 부설 연구소를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7년 2단계 사업에 이어 올해부터 3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올해 예산은 총 104억 원이다. 연구 거점형에 선정된 8곳에는 연간 8억 원, 컨소시엄형 2곳에는 연간 20억 원 규모를 최대 6년간(3+3년) 지원한다.

연구 거점형에 선정된 연구소는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 △경북대 퇴계연구소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고려대 글로벌인문학연구원 △국립부경대 글로벌차이나연구소 △조선대 인문데이터과학연구소 △한국교원대 한국근대교육사연구센터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다.

컨소시엄형에는 부산외대 아태지역연구센터(주관)-전북대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한림대 글로벌사회공헌연구소, 중앙대 인공지능인문학연구소(주관)-명지대 한국이미지언어연구소-서울대 과학데이터혁신연구소-제주대 융합과학기술사회연구소가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소는 융복합 공동연구와 연구·교육 연계를 통한 학문후속세대 양성 등을 추진한다. 또 인문 생활실험실(리빙랩) 등 연구개발(R&D) 성과를 활용해 지역 문제 해결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을 추진한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인문학은 공동연구 활성화와 연구 성과를 통해 사회적 난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인문학 연구소가 인문학 진흥과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인문학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