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요 100년 100곡' 한 권에 담았다…출판기념회 개최
한국동요문화협회, 시대별 대표 동요·해설 수록
- 권형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우리나라 창작동요 100년을 맞아 사단법인 한국동요문화협회가 15일 오후 3시 SH서울주택도시공사 대강당에서 '창작동요 100년 100곡'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한국 창작동요는 1924년 윤극영의 '설날'과 '고드름', '반달'로 출발했다. 어린이 노래에서 대중의 노래로, 대중의 노래에서 겨레의 노래로 계승 발전해 왔다.
일찍이 중국 교과서에도 실린 '반달'을 비롯해 남북이 함께 부르는 '고향의 봄'(1920~30년대), '섬집 아기', '나뭇잎 배', '파란마음 하얀마음'(1945~50년대), '초록바다', '별', '과수원길'(1960~70년대), '노을'(1980~90년대)로 이어지며 우리 민족의 정서를 가꿔온 문화유산이다.
동요문화협회는 이를 기념해 지난해 '창작동요 100년사'를 발간한 데 이어 이번에 '창작동요 100년 100곡'을 펴냈다. 100년 역사를 통해 뚜렷한 활동과 업적을 남긴 동요인을 시대별로 소개하고 대표곡 멜로디 악보와 간단한 곡해설을 실어 동요사의 한 부분을 보충하는 자료로 삼고자 했다.
특히 이번 책자에는 '100년사'에서 다루지 못했던 3·4세대를 대표하는 동요인과 창작곡 악보를 수록했다. 창작동요 역사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새로운 100년의 출발을 알린다는 의미가 담겼다.
책임 편집자인 박수진 (사)한국동요문화협회 공동대표는 "수많은 국민동요 중에서 '100년 100곡'이라는 상징성 안에서 극히 제한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기에 아쉬움이 크다"며 "이를 바탕삼아 전체 동요인 명부 출판 등 폭넓은 동요 역사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동요계 원로와 교육계, 어린이 운동 단체, 동요단체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반달'을 비롯해 시대별 대표곡 공연과 '2024 그랑프리 동요 페스티벌 공연' 등 창작동요 100년을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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