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수능 만점' 서장협 "의대 대신 컴퓨터공학부 희망"
13일 서울대 수시 기다리는 중…"프로그래밍 관심"
- 이유진 기자
"가채점 결과 두 문제 정도가 확실치 않았는데 만점이라는 결과를 보니 기쁘고, 안도하면서도 얼떨떨해요."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전 영역 만점을 받은 서울 광진구 광남고 서장협 군(18)은 성적표를 받아 본 6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수능 전 과목 만점자는 11명으로, 그중 재학생은 4명이다. 서 군은 재학생 만점자 중 유일한 일반고 출신이다.
서 군은 의과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어렸을 때 공부하고 싶은 컴퓨터공학부에 진학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수시에 지원했고 떨어지더라도 정시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 군은 13일 서울대 수시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서 군은 컴퓨터공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어릴 적 사람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어 온라인에 공유하는 것을 보고 재밌어 보이고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계기로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생겨 그때부터 컴퓨터공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수능 전 어떻게 정신력을 관리했는지 묻는 말에 서 군은 "마음 다스리기 팁은 사실 특별한 게 없다"고 수줍게 답했다.
한편 서 군을 포함해 올해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재학생 4명은 모두 이과생이었으며 광남고 출신의 서 군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의 과학고와 자율형사립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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