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정시모집 289명 증가…지역인재 127명↑ [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의치한약수 정시 2827명 모집…지역인재전형 498명
대학별 '수능 환산 점수'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 파악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전국 의약학 계열과 수의대 정원 내 최초 모집인원은 총 2827명이다. 의대 증원 영향으로 전년도 2538명보다 289명(11.4%)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의대 1475명, 치대 242명, 한의대 234명, 약대 723명, 수의대 153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 지역인재전형은 의대 17개교 364명, 치대 3개교 32명, 한의대 1개교 5명, 약대 10개교 93명, 수의대 1개교 4명 등 모두 498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371명에 비해 127명이나 증가했다. 의대 증원이 비수도권에 집중됐기 때문에 지방권 학생들은 지역인재 전형을 최대한 활용해 지원하는 것이 좋다.

충남대 ·조선대 의대 가군→나군…인하대 다군→가군

모집군별로는 의약학·수의대 전체 정원 내 기준으로 가군이 1044명(36.9%), 나군 1481명(52.4%), 다군 30명(10.7%)으로 나군 모집이 절반 정도로 가장 많다. 충남대·조선대 의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한 영향이 크다. 인하대 의대는 다군에서 가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했다.

치대는 단국대 50명, 경희대 33명, 원광대 32명 등 모집인원이 많은 대학들이 나군에서 모집한다. 올해는 부산대 치대가 학제 전환에 따라 정시모집을 하지 않는다.

한의대는 경희대 45명, 원광대 39명 등 나군에서 6개교가 모집한다.

약대는 나군에서 영남대 31명(지역인재 15명 포함), 부산대 24명(지역인재 12명 포함) 등 18개교에서 모집한다.

수의대는 충남대의 모집군이 가군에서 나군으로 바뀌었다. 건국대는 올해부터 수학·탐구영역 지정과목이 폐지돼 문과생도 지원할 수 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수학·탐구 지정 과목 폐지…가톨릭·한림대 의대 면접 추가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달라진 점은 연세대(서울), 경희대, 한양대, 중앙대, 건국대(서울) 등이 수학·탐구 영역에서 지정 과목 제한을 폐지해 수학 확률과통계, 사회탐구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톨릭대(가군), 한림대(나군)는 올해부터 의대 면접을 추가했다.

의대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 가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한림대 등은 인·적성 면접을 실시한다. 가톨릭대, 아주대, 연세대, 한림대 등은 '전형 요소'(점수)로 반영하고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은 'Pass·Fail'로만 활용한다. ​

대부분 '수능 100%' 전형이지만 고려대 교과우수전형은 '수능 80% + 교과성적 20%', 서울대 일반전형은 1단계 '수능 80% + 교과평가 20%', 지역균형전형은 '수능 60% + 교과평가 40%'로 선발한다.

아주대 의학과는 수능 95%와 면접 5%, 한림대 의예과는 1단계 수능 90%와 면접 10%로 전형한다.

절대평가인 영어 등급별 점수 차이는 1등급과 2등급 기준으로 서울대와 전북대가 0.5점으로 가장 적고 가톨릭대 1점, 이화여대·인하대·중앙대·한양대 등은 2점이다. 고려대는 3점 차, 연세대는 5점 차이며 대구가톨릭대가 20점 차로 가장 크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적정·소신 지원 병행하거나 적정 대학 위주로 지원"

정시모집에서 수능 영역별 반영 점수는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을 활용하므로 대학별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가능하면 적정 지원과 소신 지원을 병행하거나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정 대학 위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국어·수학·영어 상위권 변별력이 약화한 대신 탐구영역 영향력이 커졌으므로 어느 해보다도 탐구영역 반영 비율이 중요하다.

대학별로 서울대는 과학탐구에 조정 점수를 부여해 I+II 과목은 3점, II+II 과목은 5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양대 등은 백분위 기준 탐구 변환 점수를 반영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최근 3년 합격선 종합적 활용…지방 의대 소폭 하락 가능성

올해 의약학 계열과 수의대 정시모집 합격선을 예상할 때는 최근 3년간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의대 증원에 따라 지방권 의대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소폭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

서울대 의대(일반전형)는 2022학년도 정시 70% 컷 합격선이 수능 국수탐 표준점수 600점 기준 429.0점, 국수탐 백분위 기준 99.17점이다. 2023학년도는 수능 환산 416.8점, 백분위 99.25점이었고 2024학년도에는 수능 환산 435.8점, 백분위 99.00점이었다.

연세대 의대는 2022학년도 정시 70% 합격선이 수능 환산점수 910점 기준 677.215점, 국수탐 백분위 기준 99.25점이었다. 2023학년도는 각각 668.91점, 99.50점, 2024학년도는 각각 677.475점, 백분위 99.00점이다.

고려대 의대(일반전형)는 2022학년도 정시 70% 합격선이 수능 환산점수 1000점 기준 716.94점, 국수탐 백분위 기준 97.97점이다. 2023학년도는 각각 701.48점, 99.37점이었고 2024학년도에는 각각 724.53점, 99.00점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의대는 2022학년도 정시 합격선이 수능 환산 1110점 기준 816.73점, 국수탐 백분위 기준 99.00점이고 2023학년도는 각각 802.50점, 99.36점이다. 2024학년도에는 수능 환산 1000점 기준 713.83점, 백분위 기준 99.00점이다.

가톨릭대 의대는 2022학년도 정시 70% 합격선이 수능 환산 1110점 기준 732.00점, 국수탐 백분위 기준 99.00점이다. 2023학년도는 각각 725.92점, 99.50점, 2024학년도는 각각 749.63점, 99.33점이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