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소프트랩 개소…교사들이 직접 기술 점검한다

기업, 피드백 통해 공교육에 적합한 기술 개발
교육 정책에 연구 결과 반영해 교실 혁신 이룬다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찾은 관람객이 G큐브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건국대 신공학관에 마련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에듀테크 소프트랩이란 교육용으로 개발된 에듀테크가 학교 현장에 적합한지 현장 교사들이 체험·연구·피드백하는 시설이다. 교육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교육 현장과 에듀테크 기업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소프트랩 시설은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고 건국대가 운영한다.

소프트랩은 내년부터 에듀테크 실증, 공교육 디지털 전환 지원, 교사-기업 간 건전한 협력 지원 등을 수행한다.

먼저 실증교사단과 기업을 이어 공교육 적합성을 검증한다. 현장의 실제 수요를 발굴하고 이에 맞는 과제를 도출하는 것이다. 이후 기업은 교사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공교육에 적합한 에듀테크를 개선‧개발한다.

공교육 디지털 전환은 디벗 5개 운영체제(OS)와 AI 디지털교과서의 활용을 지원하고, 교원 대상 맞춤형 실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아울러 정기적인 에듀테크 기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데이터 기반 디자인 씽킹' 워크숍 운영, 교사-기업 간 소통 채널을 구축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연수·세미나·포럼·모임 등을 위한 공간 사용 신청도 받는다.

소프트랩 개소식은 이날 건국대 신공학관 1층에서 열린다. 개소식과 함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디지털교육포럼 △에듀테크 정보·체험 플랫폼 소개 △에듀테크 스타트업 시상식 등 2부 행사도 준비됐다.

서울 에듀테크 소프트랩의 미래형 교실 환경을 구현한 '디벗 랩'에서는 교원 연수와 실증 프로그램(에튜테크의 적합성·효과성을 연구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다양한 에듀테크를 직접 체험하고 시험할 수 있다.

1층의 다목적 공간은 세미나, 강연, 회의 등 다양한 규모의 행사와 모임을 위한 소통 공간으로 활용된다.

소프트랩은 또 물리적 공간을 넘어 에듀테크 활용 정보와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협력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소프트랩은 에듀테크의 적합성·효과성을 평가한 뒤, 이 같은 내용을 교육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에듀테크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기술과 교육 솔루션을 공유하기로 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교사와 기업 간의 협력으로 서울 에듀테크 소프트랩이 공교육에 적합한 에듀테크를 발굴·개발하는 허브가 돼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교실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