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능 이후 '불법 컨설팅' 고강도 집중 단속
입시 마무리되는 2월까지 단속 연장할 가능성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교육부가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입시 컨설팅 업체에 대한 고강도 단속에 돌입한다.
의과대학 증원 이후 처음 시행하는 수능이라 입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 당국은 입시 기간 불법 입시 컨설팅이 성행하지 않도록 집중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당국은 수능 다음 날인 15일부터 올해 말까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함께 입시 컨설팅 업체 특별 점검에 나선다. 점검 기간은 각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입시 기간이 마무리되는 내년 2월까지 늘어날 수 있다.
점검 대상은 상한선을 넘는 고액 컨설팅 비용을 받는 업체 등이다. 등록을 하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등록 업체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교육부는 인터넷을 통해 광고가 많이 이뤄지는 상황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한 뒤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특별 점검까지 포함하면 올해 교육 당국이 진행하는 컨설팅 업체 단속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교육부는 의대증원 등 다양한 입시 변화 상황을 고려해 올해는 이전보다 더욱 집중적으로 단속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원래 2019년과 2020년엔 한 번씩 진행했는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세 번째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시가 내년 2월 정도에 마무리되기 때문에 현재 계획은 (단속 기간이) 12월까지지만, 서울시처럼 학원들이 많은 곳에서 연장 요청을 하면 내년 초까지는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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