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내년도 예산 10조8102억원…전년比 3.1% 감소
불안정한 교육재정 여건…학교 운영비는 3.3% 증액
AI 교과서 256억원·늘봄 맞춤형 프로그램 242억원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10조 8102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11조 1605억 원에 비해 3503억원(3.1%) 감소한 규모다.
내년 서울시교육청의 예산 편성은 '희망의 서울교육, 안심하는 서울교육, 행동하는 서울교육'의 초석 마련에 중점을 뒀다. 불안정한 교육재정 여건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불용액이 높은 사업과 행사성 사업을 과감히 축소·정리한 것이다.
다만 학교경상운영비는 지난해 대비 233억 원(3.3%) 증액 편성함으로써 단위 학교 예산 운용의 자율성 및 재량권을 확대했다. 또 학교회계전출금 중 소규모 목적사업비를 정비하고 학교운영비에 일부 포함시켰다.
세입예산은 △중앙정부이전수입 6조 5987억 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4조 396억 원 △기타이전수입 132억 원 △자체수입 1359억 원 △전년도 이월금 135억 원 △금융자산회수 93억 원 등이다.
세출예산은 △인건비 7조 2744억 원 △학교 및 기관운영비 1조 119억 원 △교육사업비 2조 339억 원 △시설사업비 4742억 원 △ 재무활동(일시차입금관리 및 BTL상환) 7억 원 △예비비 151억 원 등 총 10조 8102억 원이다.
교육청은 희망의 서울교육, 안심하는 서울교육, 행동하는 서울교육을 3대 중점영역으로 설정해 교육사업비를 편성했다.
사업별로는 AI디지털교과서 256억 원, 스마트기기 구입 1472억 원, 학교무선망 구축 및 유지관리에 97억 원을 편성했다.
또 늘봄학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242억 원, 늘봄 환경구축 108억 원을 배정했다.
학교돌봄터운영 및 기관연계사업엔 23억 원. 돌봄교실 운영및 간식비 498억 원, 초등방과후학교운영엔 51억 원을 배분했다.
초등기초학력향상지원 84억 원, 중등기초학력향상지원 37억 원, 교육회복지원 39억 원이 소요되고 다문화학생 지원 38억 원, 특수교육관련 및 방과후 활동 지원 277억 원을 편성했다.
직업계고 학점제 및 재구조화에 58억 원, 진로교육과 고졸취업지원 68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정 교육감은 "본예산은 긴축과 세입의 불확실성이 높은 이중고의 재정 여건 하에 국정과제의 중단 없는 추진과 공동체와 함께 바꾸는 서울교육을 만들기 위해 힘겨운 과정을 통해 선택과 집중에 기초한 예산편성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예산을 지렛대 삼아 교육의 본질을 바로 세워 아이들에게는 꿈을, 교사들에게는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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