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업인재 양성…협약형 특성화고 10곳 내년 3월 개교

교육부, 공동 비전 선포식…윤 대통령도 축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월 18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협약형 특성화고'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를 방문,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는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4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동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와 교육청, 지역 기업, 학교 등이 협약을 맺어 지역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다.

교육에서 취업, 정주로 이어지는 지역 완결형 정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10곳을 선정했다.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선포식에는 협약형 특성화고와 지자체, 교육청, 기업, 대학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공동 비전을 선포하고 학교별 추진 상황을 공유한다.

방산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인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대전)는 대전방위산업연합회와 방위산업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교육과정 변혁을 꾀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제도적 지원을 추진 중이다. 한밭대는 방위산업 프로젝트 과제 개발을, 대전시는 방위산업 채용 정보 제공과 협약 기업 발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 소프트웨어(SW)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인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충남)는 충남교육청과 에스에이피(SAP) 코리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해 교육과정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교원 배치와 비즈니스 플랫폼 센터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라이즈(RISE) 추진계획과 연동한 후학습 지원 과제 발굴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다.

윤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대학에 가지 않아도, 지방에 살아도, 좋은 직업을 찾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을 개혁하고 우리 사회를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35개교를 육성해 지역 내 고교 직업교육을 플래그십(flagship)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