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박사과정 이채은씨, 한국고분자학회 최우수 논문 발표상
유전자 변형 없이 암세포 표적 인식 능력 크게 개선
- 권형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동국대는 화학공학과 박사과정 이채은 씨가 한국고분자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씨는 암세포를 인식하는 기능기를 체내 면역세포인 자연살해(NK) 세포의 표면에 결합하는 공학 기술을 활용해 암세포에 대한 항암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기존 유전자 변형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면역세포 기반 암 치료 전략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유전자 변형 없이도 암세포 표적 인식 능력을 크게 개선했다. NK 세포의 암세포 사멸 능력이 약 150% 증가했는데도 정상 세포인 인체 섬유아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뛰어난 특성을 입증했다.
이 씨는 "이번 연구를 통해 NK 세포의 표적 인식 능력을 크게 개선함으로써 암세포에 대한 면역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이 기술이 실제 임상에 적용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화공생물공학과 김교범 교수의 지도와 한국연구재단, 한국재생의학연구재단 후원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최우수 SCI 국제학술지 '나노 컨버전스'(Nano Convergence)에 게재됐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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