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야, 장학금 제도가 궁금해"…삼육대 AI 챗봇 '수봇' 자체 개발

'24시간 맞춤형 응답 서비스' 개발·운영
2026년까지 'AI 통합 교육 플랫폼' 구축

삼육대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수봇'(SUBot) 활용 예시. (삼육대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삼육대가 외주 개발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대학 자체 기술로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삼육대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학 공식 캐릭터 '수야' 이미지를 클릭하면 된다.

삼육대가 자체 개발한 AI 챗봇 '수봇'(SUBot)은 대학 요람, 규정집, 전화번호 등 홈페이지 데이터를 RAG(검색증강생성) 기술로 처리해 학생과 교직원에게 24시간 맞춤형 응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수봇 개발은 기획처 AI대학혁신센터 주도로 이뤄졌다. 외주 개발이 아닌 대학 자체 기술력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 과정에서 여러 AI 모델을 검토한 끝에 오픈AI의 챗GPT API를 활용했다.

신동석 AI대학혁신센터장은 "AI 기술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외주 개발이 효율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학이 자체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삼육대는 수봇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 역량을 다양한 AI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 수봇 개발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AI 튜터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튜터는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연계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개발 단계로, 내년 1학기 시범 운영을 거쳐 2학기부터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에는 한층 고도화된 SUBot과 AI 튜터 등을 아우르는 ‘AI 통합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해종 삼육대 총장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자체 기술력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교육의 개인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