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 효과 입증됐다…만족도 94% 이상

서울남부교육지원청, 27명 활동가 25개 학교 배치
2025년부터 기본·심화 연수 과정 운영으로 역량 강화

수업 중 한 학생이 기사를 읽고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2024.10.11/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시교육청 소속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은 올해 27명의 '학생맞춤통합지원활동가'를 구로·금천 지역 초등학교 25곳에 배치해 지원에 나선 결과 94%의 교장·교감이 지원을 만족했다고 21일 밝혔다.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란 학교생활 중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개인별 밀착 지원을 제공하는 지역사회 중장년층 봉사자다.

서울남부교육청은 금천50플러스센터와 협업해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를 통해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지원하고 중장년 은퇴자들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처를 확대했다. 활동가들에겐 서울시 보람일자리 사업을 통해 약 1억 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은 참여 학교를 모집하고 활동가들의 학생·학교 이해도 연수를 담당했다. 금천50플러스센터는 인력 모집, 학교 배치, 인력 관리를 맡았다.

이렇게 배치된 활동가들은 매주 15시간, 월 57시간씩 학생 수업 시간 학습 활동과 학교생활 적응을 1대1로 도왔다. 4월부터 시작한 지원은 15일 기준 총 1만 시간이 넘었다.

참여 학교 교장·교감을 대상으로 하는 중간 평가 설문에선 응답자의 94%가 사업 운영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최윤희 항동초 교감은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가 학교생활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밀착 지원해 학교 적응·생활지도·교과수업 지원 등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찬진 학생맞춤형통합지원 활동가는 "학생의 긍정적인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자존감이 높아졌다"며 "학교라는 곳에 소속감과 책임감을 갖고 생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삶의 시작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라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금천50플러스센터와 지속해서 협력해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부터 기본·심화 연수 과정을 개설·운영할 것"이라며 "남부교육지원청에 소속된 구로·금천·영등포구에서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지속해서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