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에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40년 교편 잡은 사회학자
[프로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 위원장 출신
시민 정책 참여 위해 1호 공약 '서울 교육 플러스 위원회'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정근식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67)가 16일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조전혁 후보(64)를 누르고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정 당선인은 40년간 대학 현장에 몸담은 진보 진영 사회학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당선인은 이날 오후 10시 50분 기준 52.5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43.76%를 득표한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를 8.8% 포인트(p) 앞서고 있다. 개표율은 43.90%다.
전북 익산 출신인 정 당선인은 1957년생으로 올해 67세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40년간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전남대학교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교수를 지내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주로 동아시아 사회사 및 통일·평화 분야를 연구하며 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문재인 정부에서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맡기도 했다.
또 역사 사회학자로서 △한국사회사학회 회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제주4·3평화재단 이사 △한국냉전학회장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부원장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정 당선인은 주요 정책 방향으로 △기본 학력 보장 △교육 격차 해소 △역사 교육 강화 △미래 창의 및 민주 시민 교육 확대를 제시했다.
1호 공약으로는 시민들에게 교육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서울 교육 플러스 위원회'를 강조했다. 지역 교육청 단위로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1957년생(67세) △전주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석·박사)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제주4·3평화재단 이사 △한국냉전학회장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부원장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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