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에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40년 교편 잡은 사회학자

[프로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 위원장 출신
시민 정책 참여 위해 1호 공약 '서울 교육 플러스 위원회'

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정근식 후보가 15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10.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정근식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67)가 16일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조전혁 후보(64)를 누르고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정 당선인은 40년간 대학 현장에 몸 담은 진보 진영 사회학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당선인은 이날 10시 50분 기준 52.5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43.76%를 득표한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를 8.8% 포인트(p) 앞서고 있다. 개표율은 43.90%다.

전북 익산 출신인 정 당선인은 1957년생으로 올해 67세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40년간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전남대학교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교수를 지내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주로 동아시아 사회사 및 통일·평화 분야를 연구하며 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문재인 정부에서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맡기도 했다.

또 역사 사회학자로서 △한국사회사학회 회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제주4·3평화재단 이사 △한국냉전학회장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부원장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정 당선인은 주요 정책 방향으로 △기본 학력 보장 △교육 격차 해소 △역사 교육 강화 △미래 창의 및 민주 시민 교육 확대를 제시했다.

1호 공약으로는 시민들에게 교육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서울 교육 플러스 위원회'를 강조했다. 지역 교육청 단위로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1957년생(67세) △전주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석·박사)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제주4·3평화재단 이사 △한국냉전학회장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부원장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