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년제 대학에 공문…"대학별 고사 철저 관리 주문"(종합)
윤 대통령 "책임자 철저히 문책…엄정 조치"
교육부 감사 계획 '미정'…"연세대서 이미 수사 의뢰"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연세대에서 발생한 논술고사 문제 유출과 관련해 책임자 문책 지시를 내린 가운데 교육부가 15일 각 대학에 철저한 대학별 고사 관리를 요청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전국 4년제 대학에 보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윤 대통령의 지시가 나오기 전부터 공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경위 파악을 당부하고 "책임자는 철저히 문책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동시에 교육부는 "연세대에 (수사) 결과에 따라 유출 관련 책임자에 대해 엄정히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입 전형을 공정하게 운영하는 것은 대학의 책무"라며 "2025학년도 수시 문제 유출 논란에 있어 유출 경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신속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확하고 신속한 경위 파악을 대학에 당부했다"며 "대학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경찰 수사 의뢰와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이날 서대문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며 수사를 의뢰했다.
다만 교육부 차원의 감사 계획은 미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세대가 지금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 현재로서는 감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12일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 고사장 중 1곳에서 문제지가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배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술 단답형 1번 문제가 올라오며 문제 유출 논란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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