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2025학년도 의대생 복귀 마지노선…복귀 전제, 휴학 승인"
40개 의대 총장 간담회…"내년에도 미복귀, 일어나선 안될 일"
"의대 교육과정 일률적으로 5년 전환, 전혀 사실 아냐"
- 권형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2025학년도에도 학생이 미복귀해 의대 학사 차질이 계속되는 상황은 반드시 막아야 하는 마지노선"이라며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과 비대면 영상회의를 열어 "개별 면담을 통해 휴학 의사와 휴학 사유, 복귀 시점을 명확히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2025학년도 시작에 맞춰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휴학을 승인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가 7일 발표한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설명하며 "2024학년도 내에 학생들이 최대한 복귀해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학생들을 설득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상대책에 의대 교육과정을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포함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해명했다.
이 부총리는 "현행 고등교육법상 수업연한은 단축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며 "이를 활용해 의대는 6년제로 유지하면서 희망하는 대학은 교육의 질 저하 없이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탄력 운영할 수 있으며,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학사 운영 파행으로 인한 의료인력 양성 공백을 고려해 대학이 교육과정을 단축하거나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면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 대학과 폭넓게 협의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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