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학교마다 상담사·변호사·경찰관 배치해 학폭 막겠다"
학교폭력·디지털 성범죄 예방 공약 발표
학교 통학로 안전 위해 전동킥보드 규제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전혁 보수 단일후보가 27일 상담사·변호사·경찰관을 학교별로 배치해 학교폭력을 막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안전 111 제도' 공약을 발표했다. 학교별로 상담(교)사 1명, 변호사 1명, 경찰관 1명을 배치해 폭력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겠다는 내용이다.
앞서 교육부가 25일 발표한 '학교폭력 사안 접수·처리 현황'에 따르면, 2019년 4만 2706건이던 학교폭력 건수가 2023년 6만 1445건으로 43.9%(1만 8739건) 늘었다. 학교폭력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 조 후보는 제도 구축을 넘어 △학교폭력 신고 교육감 핫라인 구축 △지능형 CCTV 설치 △안전지킴이 운영 확대도 약속했다.
디지털 범죄 예방을 위해선 경찰청과 청소년 범죄 근절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피해자 보호를 넘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약물 오남용·디지털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학교 환경과 안전에 대한 공약도 나왔다. 통학로 안전 강화를 위해 전동킥보드에 대한 청소년 규제와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선 냉난방비 지원 강화, 급식 환경 개선, 학교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 후보는 "범죄의 심각성을 청소년 때부터 충분히 알릴 필요가 있다"며 "물리적 폭력뿐 아니라 딥페이크 같은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누구나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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