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경쟁률 3.5대 1로 작년과 동일…의대 증원 영향 없었다

1642명 모집에 5738명 지원…작년 1638명 모집, 5713명 지원
경기북과고 8.08대 1로 경쟁률 최고…한성과고·세종과고 순

서울 종로구 과학고등학교에 학교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2025학년도 과학고 경쟁률이 3.5대 1로 지난해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모집 정원 확대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5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전국 20개 과학고 원서접수를 분석한 결과, 5738명의 학생이 1642명을 모집하는 과학고에 지원했다. 지난해는 5713명의 학생이 1638명 모집을 모집하는 과학고에 지원했다. 경쟁률은 모두 3.49대 1로 동일했다.

학교별 경쟁률은 경기북과고가 8.08대 1로 가장 높았으며 △한성과고 4.71대 1 △세종과고 4.01대 1 △인천진산과고 3.69대 1 △울산과고 3.43대 1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서울권 2곳이 4.34대 1로 가장 높았으며 경인권 3곳이 5.27대 1, 지방권 15곳이 2.83대 1 순이었다. 지난해 서울권은 4.32대 1, 경인권은 5.49대 1로 올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지방권은 지난해 2.77대 1로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2028학년부터 대입 개편에 따라 학교 내신은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되지만 당장의 과학고 지원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의대 증원 문제가 2028학년도에 어떻게 변화할지 몰라 영향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종의 자신감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원 학생들이) 과고 진학 후 서울대·카이스트 등 이공계 특수대 진학 후에도 충분히 의대 진학이 가능한 것으로 인식한다"며 "의대 모집 정원 확대 기조가 지속될 시, 과고 졸업 후 의대 진학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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