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 모집 사흘째 7.8만명 지원…작년보다 2만명 증가

3010명 모집에 7.8만명 지원 전망…작년 5.7만명
모집인원 증가로 경쟁률은 25.9대 1로 하락할 듯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 접수를 시작한 9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학원가의 건물에 의대 입시 관련 홍보문이 붙어있다. 2024.9.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모집 인원이 전년 대비 1000여명 늘어난 가운데, 의대 수시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2만명 이상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수시모집 정원(정원 내 기준)은 지난해 1872명에서 올해 3010명으로 1138명(60.8%)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이번 의대 수시모집에서 총 7만 7843건의 원서가 접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5만 7192건)보다 2만 651건(36.1%)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에 비해 의대 수시 모집 인원은 1138명 늘었지만 지원자는 2만명 넘게 대폭 늘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의대 증원으로 전체 모집인원 자체가 크게 늘어 지원자 규모가 늘더라도 최종 경쟁률은 25.9대 1로, 지난해(30.6대 1)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경쟁률 30.6대 1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원자가 3만 4767명 늘어야 하는데, 학교 내신 성적과 수능 점수 분포로 볼 때 이렇게 늘기는 어렵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원이 대폭 확대된 비수도권 의대의 경쟁률은 10대 1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종로학원은 전망했다.

지난해 서울권 의대의 평균 경쟁률은 46.5대 1, 경인권은 132.8대 1, 지방권은 17.9대 1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지역별 의대 모집정원 확대규모가 매우 다른 상황이고, 특히 지방권에서는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늘어 지원자 수, 경쟁률에서 상당한 지역 편차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지원 건수는 전년보다 늘지만 경쟁률은 30대 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