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학자금 대출받은 일반·교육대생 3만 명 증가

직전 년도 대비 7.7% 증가…전문대선 소폭 감소
1인당 투자 교육비, 일반·교육·전문대서 모두 늘어

대학교 캠퍼스가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학생의 학자금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대(교육대 포함) 223곳, 전문대 142곳, 대학원대학 44곳으로 총 409곳이 대상이었으며 이 중 323곳에 대해 분석이 이뤄졌다.

◇일반·교육대서 학자금 대출 7.7% 증가

지난해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일반·교육대 학생 수는 44만2880명으로 전년(41만1093명)보다 3만1787명(7.7%)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증가한 학자금 대출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경제 상황에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21만5836명으로 33.6% 늘었다. 반면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22만7044명으로 9.0% 감소했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3.8%로 전년 대비 0.9% 늘었다. 국공립대학의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0.8%로 사립대학(14.8%)보다 4%P 낮았다. 수도권대학은 14.8%로 비수도권대학(12.9%)보다 1.9%P 높았다.

일반·교육대학 학자금 대출 현황.(교육부 제공)

지난해 학생 1인당 투자 교육비는 1952만7000원이다. 전년도(1850만8000원)에 비해 101만9000원(5.5%) 늘었다.

교육비에는 학생 교육·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매입비 등이 포함된다.

국·공립대학은 2492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9.3%, 사립대학은 1780만2000원으로 3.9%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은 2098만9000원으로 2.9%, 비수도권 대학은 1830만7000원으로 7.8% 늘었다.

일반·교육대학 소속 학생 1인당 교육비.(교육부 제공)

또 지난해 사립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8조7002억 원으로 전년(8조3518억 원)보다 3484억 원(4.2%) 증가했다. 적립금의 구성 비율은 △건축기금(47.2%) △특정목적기금(26.8%) △장학기금(16.5%) △연구기금(8.5%) △퇴직기금(1.0%) 순이었다.

지난해 일반·교육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4조7809억 원으로 전년(4조7846억 원)보다 37억 원(0.1%)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가장학금은 3조88억 원으로 전체의 62.9%를 차지했다. 교내 장학금은 1조5876억 원(33.2%)이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56만9000원으로 전년도(358만5000원)보다 1만6000원(0.4%) 늘었다.

◇전문대선 학자금 대출 학생 0.9% 감소

전문대학 학자금 대출 현황.(교육부 제공)

지난해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전문대 학생 수는 10만8035명으로 전년(10만9033명)보다 998명(0.9%) 감소했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3만4450명으로 64% 늘었다. 반면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7만3585명으로 16.4% 감소했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5.1%로 전년 대비 0.4% 늘었다. 공립대학의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6.9%로 사립대학(15.2%)보다 8.3%P 낮았다. 수도권대학은 16%로 비수도권대학(14.4%)보다 1.6%P 높았다.

지난해 학생 1인당 투자 교육비는 1249만4000원이다. 전년도(1177만2000원)에 비해 72만2000원(6.1%) 늘었다.

공립대학은 2529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2.1%, 사립대학은 1228만9000원으로 6.2%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은 1182만6000원으로 3.1%, 비수도권 대학은 1303만6000원으로 8.5% 늘었다.

전문대학 소속 학생 1인당 교육비.(교육부 제공)

또 지난해 사립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2조4318억 원으로 전년(2조3994억 원)보다 324억 원(1.3%) 증가했다.

적립금의 구성 비율은 △건축기금(72%) △특정목적기금(14.3%) △장학기금(9.9%) △퇴직기금(2.5%) △연구기금(1.3%) 순이었다.

지난해 전문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1조4161억 원으로 전년(1조4534억 원)보다 373억 원(2.6%) 줄었다. 이 가운데 국가장학금은 1조604억 원으로 전체의 74.9%를 차지했다. 교내 장학금은 3375억 원(23.8%)이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95만3000원으로 전년도(390만9000원)보다 4만4000원(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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