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수시] 삼육대, '약술형 논술' 시행…"대입 역전 기회"

수시서 805명 모집…'무전공'은 정시에서만 모집
장학금 많이 주는 대학…서울에서 4년 연속 1위

삼육대 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 수업 모습. (삼육대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삼육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805명을 선발한다.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선발은 정시모집에서만 진행한다.

지난해 신설한 논술우수자전형을 올해도 운영한다. 전 학과(약학과, 신학과, 예체능학과 제외)에서 127명을 선발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 30%와 논술고사 70% 성적을 일괄 합산해 뽑는다. 학생부는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전 교과목 성적을 학년별 차등 없이 반영한다.

학생부 반영비율이 30%로 비교적 낮고, 교과 성적 6등급(92점)까지는 등급 간 점수 차이가 1~3점으로 크지 않아 논술고사 점수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내신·수능 모의평가 3등급 이하의 중상위권 또는 중위권 수험생이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역전의 기회로 평가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지만 국어, 영어, 수학, 탐구(1과목) 중 1개 영역 3등급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탐구 1과목 3등급으로도 수능 최저를 충족할 수 있다.

논술고사가 '약술형 논술' 형식으로 치러진다는 점도 수험생에게는 큰 장점이다. EBS 수능완성, 수능특강 등 수능연계교재를 중심으로 학교 정기고사의 서·논술형 문항 난이도로 출제한다. 별도의 사교육 없이 평소 학교 교육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충실하게 준비한 학생이라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논술고사는 80분 동안 15문항을 풀어야 한다. 인문계열 학과(부) 지원자는 국어 9문항·수학 6문항, 자연계열 지원자는 국어 6문항·수학 9문항이 주어진다. 문제당 배점은 각 10점으로 모두 같다.

세움인재전형(종합)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205명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 100%로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합산해 뽑는다. 세움인재전형은 약학과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은 165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을 학년별 차등 없이 반영한다.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지만 고교별 추천인원의 제한은 없다. 체육학과와 아트앤디자인학과는 실기 성적도 반영한다. 이 두 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약학과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총 15명을 선발한다. 세움인재전형(종합) 4명, 학교장추천전형(교과) 3명, 재림교회목회자추천전형(종합) 3명, 기회균형II전형(정원외) 3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정원외) 2명 등이다.

삼육대는 서울 4년제 대학 중 장학금을 가장 많이 주는 대학이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1위다. 삼육대의 2022년 재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416만 2262원이다. 전국 일반·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 358만 3000원보다 58만 원, 수도권 대학 평균 351만 원보다 65만 원 많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