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서울 학교 긴급 방역 예산 25억 투입
서울교육청, 개학 대비해 긴급비상대책회의 소집
가정통신 보내 '감염병 예방관리 수칙' 준수 당부
- 권형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자 교육 당국이 학교 방역 예산을 긴급 편성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14일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2학기 개학에 대비해 학교 방역 예산 25억 원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학교에서는 지원 예산을 활용해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물품 구비 △학교 시설 특별 소독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자체 방역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별로 △학교 방역체계 체크리스트를 통한 자체 점검 △개인위생수칙과 감염병 예방 계기 교육 △감염병 환자 발생 모니터링 △밀집도 높은 행사에 대해 철저하고 추가적인 방역 관리 등을 당부했다.
각 가정에도 이날 교육청에서 직접 가정통신문을 보내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관리 수칙을 적극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에 따르면, 7월 넷째 주(7월 22~26일) 387명이었던 코로나19 아동 환자 수가 8월 첫째 주(8월 5~9일) 1080명으로, 2주 사이에 2.8배(693명) 증가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학교 방역 지원을 통해 학생·학부모와 교직원의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교육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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