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서울 학교 긴급 방역 예산 25억 투입

서울교육청, 개학 대비해 긴급비상대책회의 소집
가정통신 보내 '감염병 예방관리 수칙' 준수 당부

14일 광주 북구보건소에서 감염병관리팀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이 적힌 홍보물을 부착하고 있다.(광주 북구 제공)2024.8.14/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자 교육 당국이 학교 방역 예산을 긴급 편성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14일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2학기 개학에 대비해 학교 방역 예산 25억 원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학교에서는 지원 예산을 활용해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물품 구비 △학교 시설 특별 소독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자체 방역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별로 △학교 방역체계 체크리스트를 통한 자체 점검 △개인위생수칙과 감염병 예방 계기 교육 △감염병 환자 발생 모니터링 △밀집도 높은 행사에 대해 철저하고 추가적인 방역 관리 등을 당부했다.

각 가정에도 이날 교육청에서 직접 가정통신문을 보내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관리 수칙을 적극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에 따르면, 7월 넷째 주(7월 22~26일) 387명이었던 코로나19 아동 환자 수가 8월 첫째 주(8월 5~9일) 1080명으로, 2주 사이에 2.8배(693명) 증가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학교 방역 지원을 통해 학생·학부모와 교직원의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교육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