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 늘봄교실 조성에 859억 투입…"'꿈담교실' 목표"

서울시교육청, 공간 설계예시안 발표…학교별 상황에 활용
예시안, 바닥난방 설치·신체 활동공간 확보 내용 등 담겨

서울형 늘봄학교 공간조성 설계예시안.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늘봄학기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전체 공립초등학교 565곳에 대한 공간조성 사업이 추가경정예산 859억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육청은 '꿈담교실'(꿈을 담은 교실) 단가를 준용해 교실 하나당 단가를 6000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여름방학 중 공사에 착수하도록 학교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서울형 늘봄학교 공간조성 설계예시안' 발표를 통해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늘봄학교 공간을 서울시교육청 공간혁신 사업의 대표 성공 사례인 꿈담교실 수준으로 조성하고자 예시안을 마련했다.

예시안을 바탕으로 △공사 기간 단축 및 신속한 늘봄프로그램 공간 제공 △늘봄학교 공간조성사업 품질 확보 △늘봄학교 운영 관련 학교 업무 부담 경감을 이루겠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계획이다.

설계안은 5개 유형의 늘봄교실 설계안, 2개 유형의 학년연구실 설계안으로 구성돼 있다. 각 학교는 필요사항과 현장 여건에 따라 배포된 예시안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모든 설계안에는 저학년의 편안한 생활을 위한 바닥난방 설치, 놀이형 예체능 수업과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신체 활동공간·수납력 확보 내용이 포함됐다. 또 유형에 따라 전시용보드·발표용 무대공간·거울 벽면 등을 구분해 학교별 늘봄프로그램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6월 21일 각 학교의 사업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배포된 설계안의 활용 방법 및 세부 내용을 안내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늘봄학교 공간조성 설계예시안 배포로 학교의 업무 부담은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서울형 늘봄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