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석면 건축물' 아직 17% 남아…대전 32%로 가장 많아

전국 학교 석면 제거율 83%…서울도 78%에 그쳐
WHO 지정 '1급 발암 물질'…과거 천장재 등 사용

한 학교 교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전국 유치원과 학교 건축물에 설치된 석면이 아직 17%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육부의 '전국 유·초·중고 석면 제거 실적'에 따르면, 2월 29일 기준 과거 석면이 설치됐던 학교 건축물 3861만 7724㎡ 중 3207만 8028㎡에서 석면을 제거했다. 전체 면적의 83.1%에 해당한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세종은 모든 석면이 제거됐다. 전북(99.2%) 강원(97.3%) 제주(97.0%) 부산(93.8%) 인천(92.1%) 대구(91.9%)도 석면 제거율이 90%를 넘었다.

석면 제거율이 80%대인 지역은 충남(88.1%) 경북(86.7%) 울산(86.2%) 전남(83.8%) 4곳이다.

광주(79.8%) 서울(77.6%) 경남(77.6%) 충북(77.5%) 경기(74.8%)는 70% 제거율을 보였다.

대전 지역은 유일하게 석면 제거율(68.3%)이 60%대에 그쳤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기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몸에 유입되면 잠복기를 거쳐 폐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게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유해성이 확인되기 전에는 학교 교실 천장재(택스) 등에 석면이 자주 사용됐다.

이에 교육부는 2019년부터 학교 건축물에 사용된 석면 제거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7년까지 전국 모든 학교의 석면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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